국민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5억 유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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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10-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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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5억 유로 규모의 3년 6개월 만기의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55bp(1bp= 0.01%포인트)를 가산한 연 4.076%로 결정됐다.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앞서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세 차례 발행된 바 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다. 법제화 커버드본드는 유사 시 발행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담보물에 해당하는 기초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된다.

국민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유지 기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 코메르츠뱅크, 크레딧 아그리콜, HSBC, ING,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86%, 아시아 14%로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5% △은행 13% △중앙은행·국제기구 30% △기타 2%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상황에서도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발행시장 평균 대비 낮은 NIP(신규발행프리미엄)를 이끌어내며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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