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취임…"北 도발 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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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10-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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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청사서 국방장관 이·취임식…"장병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할 것"

  • 한미동맹 강화 의지…"韓 선의가 北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 불과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9월 27일 당시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군 장병 정신 전력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신 장관은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며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겠다는 목소리도 냈다.
 
신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올해 ‘워싱턴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해 70년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 협력체계를 발전시키겠다”며 “유엔(UN)사 회원국은 물론,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국방협력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국방혁신 4.0’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신 장관은 “과학기술 수준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른바 ‘기정학(技政學)’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 전쟁 패러다임 변화와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신(新)영역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겠다”며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정예 선진 강군 육성과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국방혁신 관련 조직과 법령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진 국방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 장관은 “군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지휘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장병 인권도 사회변화에 부응해 개선시키고, 초급간부 등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우리의 선의가 북한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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