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즉시 중단 촉구..."확전 중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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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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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진연합뉴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이 발생하고 있는 모든 폭력 행위와 확전 시도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 로켓 공습을 벌이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보복 폭격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온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폭력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하며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당사국과 주변 모든 국가에 확전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이번 무력 분쟁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민간인이나 시설에 대한 공격, 인질극 등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를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ICRC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무장 폭력 사태가 심각해지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해야 하며 민간인과 의료 종사자, 그들의 시설·물품은 항상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인 보호는 타협할 수 없으며 인질을 잡는 것도 국제인도법에 따라 금지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ICRC는 “폭력은 갈등 해결책을 제공할 수 없고 협상을 통해서만 평화가 달성될 수 있다”며 “우리는 구금된 사람들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전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로켓 수천발을 발사했다.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로 침투해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이스라엘군도 이에 대응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보복 공습했다.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을 벌이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즉각 대응 포격을 가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는 300명 이상이 숨지고 1864명이 부상했다. 가자지구에서도 역시 사상자 수가 2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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