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량‧도로 기능을 고려한 수내교와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수내교를 비롯한 정비 대상인 탄천 교량의 경우, 도시지역 시속 60km 이하 속도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으로 차로 폭 3.0m 이상을 확보하면 도로 관련 규정을 충족한다.
그럼에도 신 시장은 "재가설 공사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량별 교통량과 도로 기능을 고려,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명품 도시로서의 명예를 일절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재가설하겠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이 규정에 따라, 도시지역 시속 100km 이상 도로에서는 3.50m 이상의 차로 폭을, 시속 70km 이상 도로에서는 3.25m 이상, 시속 70km 미만 도로에서는 3.00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신 시장은 “최근 조성된 위례신도시의 창곡 4교와 창곡 6교, 판교 테크노밸리에 조성된 널다리교와 까치교 등은 3.00m 차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차량 소통이 많은 성남대로 모란역 앞과 야탑역 버스정류장 앞 왕복 12차선 구간도 이와 동일한 3.00m 차로 폭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현재 탄천 교량 재가설 실시설계의 용역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6일 착수 할 예정이다. 또 재가설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 시장은 “수내교는 구조검토 결과, 현 수내교 하부에 임시지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 기존 수내교를 그대로 사용해도 안전상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교량 전면 통제가 아닌 기존 수내교 8차로 기능을 정상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사 기간 내내 현행 그대로 8차로를 확보하게 되므로 차량 통행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다시는 정자교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관한 만큼은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바꿔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시장은 수내교 임시 개통을 위한 ‘하부 임시 지지구조물 보강 공사’를 12월 중 완료해 왕복 8차로를 우선 개통하고, 이어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한 후, 먼저 서울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완료하고 나서 성남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