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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면봉쇄 반대 "국제법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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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0-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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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길에 휩싸인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길에 휩싸인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봉쇄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EU 27개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외교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일부 결정은 국제법에 상충된다"면서 EU 외교장관 다수가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및 식료품 공급 등은 중단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압도적으로 많은 회원국은 EU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야 하며, 예정된 지원 대금 지급이 지연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 즉시 중단 방침을 번복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가 테러리스트는 아니다"라면서 "이번 재검토의 목적은 EU 자금이 테러 조직의 이스라엘 공격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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