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넘고 회복 비행중…여행업계 3분기 실적 '맑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이 기자
입력 2023-10-11 13: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주요 여행사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 '껑충'

  • 프리미엄 상품 중심으로 연말 예약률도 고공행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 이용객유임·무임·환승 합산은 850만1천488명이었다 같은 기간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798만674명보다 52만814명653 많았다 2023717
    yatoyaynacokr2023-07-17 14550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행업계가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해 말부터 반등을 시작한 여행업계는 올해 여름휴가에 추석, 10월 초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며 매출 회복을 실현했다.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패키지 예약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간 흑자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3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36만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실적 전망 역시 밝다. 3분기 모두투어 매출은 505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288%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모두투어를 통해 해외로 떠난 여행 수요는 33만명을 넘겼다. 전 분기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노랑풍선의 3분기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3분기보다 450% 증가했고, 교원투어 여행이지 역시 같은 기간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가 230% 증가했다.

여행업계는 올해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사실상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덕이다. 7~8월 여름휴가는 물론,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덕에 장기간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해외로 출국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7~8월에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된 것과는 달리 올해는 9월 송출객 수가 7~8월보다 더 많고, 9월보다 10월이 더 많은 송출객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배경에는 보복 여행 심리도 있지만, 가성비 특가 상품 위주였던 여행 패키지 상품이 프리미엄 상품군 중심으로 바뀐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모두투어는 팁과 옵션, 쇼핑 등을 빼고 온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 '모두 시그니처'의 인기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실제 모두 시그니처 예약 비중은 현재 20%를 상회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연휴 수혜를 입은 9월과 10월은 물론 12월 패키지 예약률이 세 자릿수 증가하며 굳건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대만, 몽골, 튀르키예 등을 중심으로 패키지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패키지 여행 선호도가 높았던 중국 여행 수요까지 회복되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