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투자'로 400억대 보증금 챙긴 '1세대 빌라왕'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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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0-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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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전세사기로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400억원대의 보증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 ‘1세대 빌라왕’을 재판에 넘겼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홍완희 부장검사)는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거액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진모씨(51)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서울 강서구·금천구와 인천 일대에서 임차인 207명을 대상으로 총 426억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무자본으로 빌라를 매수하고, 매매가격보다 높은 전세보증금을 통해 차액을 챙기는 방식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72채에 달하는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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