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하즈랏 샤잘랄 국제공항(다카국제공항) 제3터미널의 일부 시설 완공에 따른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제3터미널 건설은 화물터미널 건설 등 동 공항의 확장사업의 일환이다. 총 사업비는 약 2644억 5700만 엔이며, 이 중 약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JICA가 엔 차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7일 기념식에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도 참석했다. JICA에 따르면, 앞으로도 공사는 이어지며 전체 시설 완공은 내년 4월, 운용개시는 내년 중이 될 전망이다.
제3터미널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이 23만㎡이며,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1200만명에 달한다. 이치구치 토모히데(市口知英) JICA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제3터미널 건설로 (동 공항의) 여객처리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된다. 방글라데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카국제공항은 방글라데시를 출도착하는 국내・국제선의 70% 이상이 이용하는 기간 인프라다. 동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2020년에 이미 국제선 터미널 최대 여객처리능력인 800만명을 초과했으며, 2035년에는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JICA는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3터미널의 건설 지원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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