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빅3가 나란히 생성 인공지능(AI) 플랫폼·서비스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생성 AI 시장에서 업무 자동화와 편의성 향상을 노리는 기업을 상대로 초기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업용 생성 AI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해당 빅3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빅3 전략의 공통점은 기업 고객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멀티 LLM 서비스' 전략이다. 필요에 따라 구글이나 오픈AI, SK텔레콤·KT,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업체가 구축한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사내 챗봇 등도 구축할 수 있다.
◆LG CNS, 생성AI 플랫폼 공개
1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 AI 플랫폼 'DAP 젠AI'를 이날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AI 서비스 △AI 프롬프트(명령어) △LLMOps(거대언어모델 운영) 등 3대 모듈을 제공한다. 기업은 해당 모듈을 자체 서버·클라우드 등 인프라에 설치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가진 문서나 데이터베이스(DB) 등 내부 정보 자산만을 활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AI 서비스는 생성 AI 서비스를 빠르게 기획·개발·배포·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팜2',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LLM을 활용해 문서 요약·분류를 비롯해 상품 추천, 자료 기반 보고서 작성 등 분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 기능도 탑재돼 안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보험상품 추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면 △질문을 입력한 소비자 정보를 확인할 기업의 고객정보 DB △알맞은 상품을 검색해 주는 프롬프트 △추천과 답변에 적합한 LLM을 각각 선택해 설정하면 되는 식이다.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에 맞춰 테스트도 가능하다.
앞서 LG CNS는 오픈AI의 LLM을 활용해 개발한 'AI 코딩'을 지난 6월 선보였다. AI 코딩은 기업 내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빠르게 지원하는 생성 AI 서비스다. 이미 LG CNS 사내를 비롯해 외부 고객사 유통·물류 차세대 시스템과 LG 계열사 시스템 구축에 적용됐다.
◆삼성SDS·SK C&C도 '잰걸음'
삼성SDS는 지난달 12일 '리얼 서밋 2023' 자체 행사에서 기업용 생성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개된 솔루션은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과 내부 데이터를 외부 LLM과 연결하는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두 가지다. 패브릭스는 올해 말, 브리티 코파일럿은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한계를 넘어 메일·메신저·영상회의·데이터 저장 등 업무 과정에 생성 AI를 접목한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지식재산(IP)·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이 쉽게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 AI가 내부 업무 효율과 외부 고객 응대에 개선 효과를 내는 등 업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열쇠라고 보고 있다.
SK C&C도 생성 AI 솔루션 개발과 인력 충원 전략을 동시에 펴고 있다. SK C&C는 생성 AI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용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보고서 종류를 지정하면 AI로 해당 기업의 특성을 담은 일반 보고서를 구성해 준다. 기업 경영자(C레벨) 눈높이에 맞춘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 작성 프로그램도 한 번에 지원한다.
사업 확대에 따라 인력 채용도 이뤄지고 있다. LG CNS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생성AI 부문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 중이다. SK C&C도 전달부터 분야별 생성AI 개발 담당자를 뽑는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IT서비스 3사가 생성AI 시장을 핀셋 공략하는 건 생성 AI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다, 기존 사업 영역인 클라우드 확대도 이끌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의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생성 AI 투자 증가로 국내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제조·통신·공공·금융 등의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정부 기관과 연구소 등에서 R&D 목적으로 활용한 고성능 컴퓨팅(HPC)이 중소기업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3 전략의 공통점은 기업 고객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멀티 LLM 서비스' 전략이다. 필요에 따라 구글이나 오픈AI, SK텔레콤·KT,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업체가 구축한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사내 챗봇 등도 구축할 수 있다.
◆LG CNS, 생성AI 플랫폼 공개
1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 AI 플랫폼 'DAP 젠AI'를 이날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AI 서비스 △AI 프롬프트(명령어) △LLMOps(거대언어모델 운영) 등 3대 모듈을 제공한다. 기업은 해당 모듈을 자체 서버·클라우드 등 인프라에 설치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가진 문서나 데이터베이스(DB) 등 내부 정보 자산만을 활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금융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보험상품 추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면 △질문을 입력한 소비자 정보를 확인할 기업의 고객정보 DB △알맞은 상품을 검색해 주는 프롬프트 △추천과 답변에 적합한 LLM을 각각 선택해 설정하면 되는 식이다.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에 맞춰 테스트도 가능하다.
앞서 LG CNS는 오픈AI의 LLM을 활용해 개발한 'AI 코딩'을 지난 6월 선보였다. AI 코딩은 기업 내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빠르게 지원하는 생성 AI 서비스다. 이미 LG CNS 사내를 비롯해 외부 고객사 유통·물류 차세대 시스템과 LG 계열사 시스템 구축에 적용됐다.
삼성SDS는 지난달 12일 '리얼 서밋 2023' 자체 행사에서 기업용 생성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개된 솔루션은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과 내부 데이터를 외부 LLM과 연결하는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두 가지다. 패브릭스는 올해 말, 브리티 코파일럿은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한계를 넘어 메일·메신저·영상회의·데이터 저장 등 업무 과정에 생성 AI를 접목한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지식재산(IP)·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이 쉽게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 AI가 내부 업무 효율과 외부 고객 응대에 개선 효과를 내는 등 업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열쇠라고 보고 있다.
SK C&C도 생성 AI 솔루션 개발과 인력 충원 전략을 동시에 펴고 있다. SK C&C는 생성 AI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용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보고서 종류를 지정하면 AI로 해당 기업의 특성을 담은 일반 보고서를 구성해 준다. 기업 경영자(C레벨) 눈높이에 맞춘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 작성 프로그램도 한 번에 지원한다.
사업 확대에 따라 인력 채용도 이뤄지고 있다. LG CNS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생성AI 부문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 중이다. SK C&C도 전달부터 분야별 생성AI 개발 담당자를 뽑는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IT서비스 3사가 생성AI 시장을 핀셋 공략하는 건 생성 AI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다, 기존 사업 영역인 클라우드 확대도 이끌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의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생성 AI 투자 증가로 국내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제조·통신·공공·금융 등의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정부 기관과 연구소 등에서 R&D 목적으로 활용한 고성능 컴퓨팅(HPC)이 중소기업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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