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방만경영에 대해 대규모 전수조사에 착수할 것을 예고했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을 들여다보니 문제가 많고 도덕적 해이가 팽배해 있다”며 “징계를 받은 임직원이 승진하고 대표 부친상에 직원을 40명을 동원했다. 관련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불법 주식 거래 행위로 징계받은 공영홈쇼핑 임직원이 주요 직위를 꿰차고 계속 승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번 국감에서 지적했는데 올해도 3명이 승진했다”며 “내부 규정 때문에 승진시켰다고 하는데 규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A씨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5387만원을 지출했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03만원, 사내이사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795만원을 썼다.
조 대표 부친상에 직원들을 동원하고 출장비를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 대표 부친상에 직원 40명이 방문했으며 이들은 교통비와 숙박비 등으로 약 510만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전수조사 예정”이라며 “앞서 지적해 주신 사항을 관심을 갖고 살폈다. 조직의 기강부터 해서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된다. 대규모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변화를 느끼실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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