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암 유전자 돌연변이 표적 항암 신약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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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10-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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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KRAS 변이’를 타깃하는
항암 혁신신약의 효과 데이터를 ‘2023 AACR-NCI-EORTC’에서 발표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KRAS 변이’를 타깃하는 항암 혁신신약의 효과 데이터를 ‘2023 AACR-NCI-EORTC’에서 발표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9462’의 연구 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회의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HM99462는 대장암과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KRAS 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하는 SOS1 저해제다. 

현재 시중에는 KRAS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됐지만, 내성이 발생하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HM99462는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저해제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중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재율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들과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하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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