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2023'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힘에 의한 평화' 기조 하에 한국형 3축체계 등 독자적인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초해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정상 간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우방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다자협의체를 통한 세계 각국의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안보상황은 매우 불안정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난, 식량 수급문제 등 파급효과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는 새로운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사이버, 우주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도 전 세계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안보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 서울안보대화가 그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제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현재 전쟁, 핵 확산,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다양하고 복잡한 안보위협이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WMD 능력,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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