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수출입은행에서 발주한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LRT) 사업' 타당성조사(F/S) 용역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는 2020년 발리 주정부 개발기관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전철 개발사업을 제안하고 사업성을 검토한 노선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된 것이다.
용역을 통해 철도공단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국제공항에서 꾸따 관광지역을 연결하는 구간(4개역, 5.3㎞)에 대해 사업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경전철 건설 기본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약은 철도공단이 케이알티씨, 삼안, 동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10월부터 내년 8월까지 10개월간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한다.
향후 타당성조사(F/S) 보고서가 최종 승인되면 양 정부 간 차관협정을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지원 받는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타당성조사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경전철에 이어 세계적 관광지 발리섬에도 한국의 우수한 철도시스템을 수출하는데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공단과 민간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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