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행정안전부는 ‘국민 행복, 기업 성장, 정부혁신 내일을 함께 만드는 공공데이터’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공공데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는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데이터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2013년 제정) 기념식은 그동안의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 정책의 총괄부처로서 지난 10년 동안 공공데이터 개방,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관리, 데이터 활용 등을 적극 실행해왔다. 2023년 8월 기준, 공공데이터포털 등을 통해 8만 7천개가 넘는 데이터가 개방되었으며 약 5400만 건의 데이터가 다운로드(누적)되어 활용됐다.
공공데이터포털의 가입자 수는 62만 명을 넘어섰으며, 민간기업 서비스도 약 2800개가 개발되어 국민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OECD 공공데이터(OECD OURData Index)’ 평가에서 2015년, 2017년, 2019년 3회 연속 1위를 차지하였으며, 올해는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년간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고, 유공 포상,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우수사례 발표, 비전선포식 순으로 진행된다. 유공포상은 2022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와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여 공공데이터 발전에 기여한 기관 29곳에 수여된다.
대전광역시 서구, 충청남도 금산군에는 대통령표창을, 행정안전부, 인천광역시, 서울교통공사에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사례발표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공간인공지능(AI) 주식회사 빅밸류(대표 구름)와 헬스케어 플랫폼 주식회사 굿닥(대표 임진석)에서 기업들이 공공데이터를 통해 만든 서비스와 혁신적 생태계에 관한 발표를 진행한다.
빅밸류는 주소·지적·건축물 정보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결합하여 가공한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분석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특히, 송도 상권 활성화 데이터분석 등 신도시 도시계획에도 이바지했다. 굿닥은 병원, 보험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접수, 예약을 지원하고 보험청구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때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서비스를 실시해 공익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어서 공공데이터 발전을 위해 전문기관 한국정책학회, 한국지역정보화학회, 한국빅데이터학회에서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총 3개 학회의 학회장 연설을 시작으로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1·2기 위원장이었던 김진형 교수의 10년간의 공공데이터 발전 방향을 살펴본다.
젊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공공데이터 분야의 학술연구를 진흥시키기 위해, 15개 팀에 대한 공공데이터 논문 공모전 시상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공공데이터 분야 주요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함께, 법·거버넌스, 데이터활용, 신기술 등장에 따른 대응책 등에 대한 전문가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공공데이터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과 민간경제 활성화의 핵심 자산”이라고 언급하며, “지난 10년간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더 큰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