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지금은 한국과 서울을 홍보하는 데 최적의 적기다. 실제로 2분기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이 450%를 기록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K-드라마, K-팝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과 서울에 대한 국제적 위상과 호감도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서울도 이러한 경쟁에 뒤처지지 않고자 서울 등산관광, 서울빛초롱축제 등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방탄소년단 뷔와 ‘서울에디션23’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가을은 라스베이거스, 오사카, 광저우, 타이베이, 방콕 등 8개국 현지 주요 도시에서 직원들과 직접 10월과 11월 두 달간 서울 홍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뛸 계획이다.
이러한 때 서울관광 글로벌캠페인의 화룡점정을 만들 대상이 서울만의 기념품이다. 시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남녀노소 즐기는 과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행지에서 과자는 여행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고 기념품으로 여행지의 기억을 오래도록 가게 만드는 대표적 매개체다. 일본의 도쿄바나나, 대만의 펑리수, 홍콩의 제니쿠키등은 나라마다 여행을 가면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필수템이다. 관광지에서 만나는 과자는 단순한 기념품의 의미를 넘어선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방문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같이 나눠 먹으며 서울을 홍보하는 2차 효과가 있다. 이는 서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된다. 우리의 전통 과자, 한국식품을 알리는 포석이 될 수 있다.
이제 서울도 전 세계인이 사랑받을 수 있는 서울만의 과자 기념품을 만들려고 한다. 바로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다. 서울관광재단은 국내 최대 가맹점 CU를 보유한 BGF리테일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울의 맛 기념품을 기획했다. 서울관광재단과 BGF리테일은 작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 공동 상품으로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를 함께 기획했다.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는 CU의 외국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 한과인 약과와 추억의 간식인 오란다로 구성했다. 또 패키지는 여행 가방 콘셉트를 바탕으로 서울시 신규 브랜드 'Seoul, My Soul'과 경복궁, 남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삽화로 장식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할머니 세대의 먹거리를 선호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만의 특별함을 전달하고자 했다. 서울관광재단과 BGF리테일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민관협력을 한 사례로 관광객의 큰 반응을 끌 것으로 상호간에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국내 최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함께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 4개 언어권 12개 채널, 230만명 폴로어 Visitseoul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CU의 판매망을 통해 외국인들이 공항, 명동, 강남, 홍대 등 주요 관광명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무엇보다 올가을 진행될 해외 현지 프로모션에 서울과자도 외국인 및 바이어 대상으로 선보여 외국인의 반응을 현지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뷰티, 웰니스, K-푸드, 한류 등 서울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며 서울과자도 선보인다. 외국인 반응을 모니터링해 2차 상품을 진행하는 등 추가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많은 외국인이 K-드라마와 K-팝에서 보았던 서울을 꿈꾸고 방문할 것이다. 관광객들이 서울과자를 통해 서울에서 경험한 매력적인 서울의 모습을 귀국길까지 오래도록 그들의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이 꿈꾸는 서울의 모습에 서울에 오면 꼭 먹고 사야 하는 간식으로 서울과자가 콘텐츠로 소비됐으면 좋겠다. 언젠가 출국길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꼭 사야 하는 서울과자를 구매하기 위해 북적이는 인파의 모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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