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시장 양극화 심각···서울은 66대 1, 지방은 9.8대 1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 시행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8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이 시행된다 사진은 이날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모습 2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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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과 지방의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올해 1∼9월 청약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3대 1로,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162.9대 1)을 제외하면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0대 1과 비교하더라도 경쟁률이 2배 이상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경쟁률은 9.8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의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입주 물량 감소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양·입주권 거래도 급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1∼9월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446건으로, 전년 동기의 55건에 비해 8배가량 늘었다.

서울에서의 청약 쏠림 및 분양·입주권 거래 활성화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신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576가구로, 올해 입주 예정 물량 3만52가구와 비교하면 2만1000가구가량 적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줄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 누계는 1만9370건, 착공 실적 누계는 1만439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7.6%와 69.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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