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은 기존 오전 11시 10분에서 오전 10시 25분으로 변경되고, 제주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기존 오후 4시 35분에서 오후 7시 20분으로 조정된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SLOT(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이 포화인 공항이다. 특히 관광지의 특성 상 제주에 오전 시간 도착하고, 제주에서 오후 늦게 돌아오려는 수요가 몰림에 따라 황금 시간대 운항 시간 확보는 더욱 치열하다.
포항경주공항의 제주 노선 탑승률은 매년 상승 중(21년 49%, 22년 65%, 23년 현재 75%)이지만, 취항 항공사의 타 공항 제주 노선에 비해서는 아직 10~15% 정도 탑승률이 낮아 운항 시간 조정을 통해 포항 시민의 편의 증진은 물론 탑승률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 노선은 현재 50% 내외의 탑승률로, 이번 운항 시간 변경은 포항·경주 지역을 찾는 당일치기 관광객과 포항-울릉크루즈(울릉 사동항으로 오후 12시 30분 출발, 포항 영일만항 오후 7시 도착) 관광객의 항공-배편 연계성을 고려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개편된 시간은 내년 3월 30일까지 유지된다.
김현구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운항 시간 조정으로 포항경주공항의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항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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