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고위당정)에서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대표 만나겠다"며 야당에 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을 풀고 신뢰를 쌓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1회 정례 고위당정 운영과 관련해 '성과·개혁·경청'의 3가지 방향성을 제언했다. 이번 고위당정은 김 대표 2기 지도부의 첫 고위당정이다. 김 대표는 "기조와 방향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매주 지난 당정 협의회의 내용의 반영결과를 측정하고 가시적인 성과 여부를 다면적으로 평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또 "당정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민생경제 회복인 만큼 국민 요구를 동력삼아 민주당에 협조를 구하고 성과를 내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 외에도 기업인, 소상공인,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의 각계각층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며 "더 열심히 현장을 찾고 필요한 경우 야당과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경제와 물가 안정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는 "(정례 고위당정을 통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언제쯤 경기가 회복을 시작할 것인지 국민들께 실상을 정확히 알려드릴 것"이라며 "경제 위기극복 로드맵을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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