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평화통일 관련 자문을 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제21기가 박기락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새로 출범했다.
23일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정재호 주중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베이징협의회 제21기 박기락 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자문위원에게도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기락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 홀리데이인 베이징 포커스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국제 정세가 '신냉전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고, 한·중 관계도 위드코로나로 전환됐지만 교민 수 감소와 시장경기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장으로 소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문위원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민주평통 자문위원회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 정책인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 실현에 있어 베이징협의회가 구심점이 돼 자문위원과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권 주중대사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자문위원들 역시 한반도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 역량을 집결한다는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대사관도 여러분의 활동을 함께 응원하고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주중 한국대사관의 이승호 통일관은 ‘한반도 통일과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자문 기관이다. 1980년 설치돼 이듬해 출범했으며, 전 세계 136개국 45개 지역에 협의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선양 등 5개 지역에 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