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은행을 방문했다. 중국 당국이 경제와 금융시장 지원에 집중한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날 오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인민은행 방문은 10년 전 국가주석 집권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 방문은 국가 총리나 대리인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방문은 중국 당국이 경제와 금융시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의 불안정한 관계에서 시 주석이 경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의 이번 외환관리국 방문 목적 중 하나는 3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창립 70주년을 맞은 중화전국공상연합회(공상련)에 축전을 보내 민간 경제인들이 긴밀하게 단결해 중화민족의 부흥에 힘을 보탤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민간 경제인들이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며 애국경영·준법경영·창업혁신·사회환원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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