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연료 안 오면 가자서 활동 중단"…이 "하마스에 요청해라"

  • UNRWA "내일 밤 활동 중단할밖에"

  • 이스라엘 "하마스, 50만 리터 이상 연료 보유"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아이를 안고 이송하고 있다 현지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연료가 고갈되고 공습이 이어져 가자지구 내 병원 12곳과 의료센터 32곳이 가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아이를 안고 이송하고 있다. 현지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연료가 고갈되고 공습이 이어져 가자지구 내 병원 12곳과 의료센터 32곳이 가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연료 부족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연료를 요청하라”고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NRWA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만약 긴급하게 연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내일 밤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UNRWA의 타마라 일리파이 대변인은 "연료가 아주 긴급하게 필요하다. 연료 없이는 (구호품 운반용) 트럭이 움직일 수 없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엑스를 통해 하마스는 포위된 가자지구 내부에 50만 리터 이상의 연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에 좀 가질 수 있는지 물어봐라”라고 썼다.
 
지난 21일부터 라파 통행로를 통해서 음식, 물, 의약품 등이 가자지구 내로 일부 반입됐지만, 연료 반입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연료가 하마스의 군사 작전용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사진이스라엘군 엑스
[사진=이스라엘군 엑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