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부문'으로 시내 25개 단지, 총 528가구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기존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문제점을 개선한 '청년안심주택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총 12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송파구 문정동 55-6 일원 153가구, 동작구 사당동 1044-1 22가구 등 25개 단지에서 총 5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31일 모집 공고하고 내달 7일~9일 3일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청약을 진행한다. 발표는 내년 2월이며, 최종 당첨된 입주자는 입주자격 확인 등을 거쳐 내년 3월 이후부터 입주하게 된다.
시는 청년안심주택 건립 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확보되는 추가분을 기부채납 받아 임대주택(공공·민간임대)으로 공급하고 있다. 공공임대·SH선매입에 해당하는 '공공임대'는 SH공사가, '민간임대'는 사업시행자가 직접 입주자를 모집하고 대상자를 선정한다.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만 19~39세의 무주택자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 중에서 본인과 부모 합산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입주 자격은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2차에 걸쳐 청년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3차로 늘려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8월 이뤄진 제2차 청년안심주택(공공임대) 입주자 모집에는 총 241가구 공급에 2만4079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99.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청년안심주택 주차장 유료 개방을 통해 나오는 운영수익을 관리비 인하에 활용한다. 당초에는 불가능했던 입주자 차량 소유, 운행도 허용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안심주택은 한 번 입주하면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어 자산이 부족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취업, 주거 등으로 힘든 청년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청년안심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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