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말 따로 행동 따로…국민 기만·우롱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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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10-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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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방서도 이념 논쟁 제기…국민 목소리 더 귀기울여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겨냥해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정부 여당의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결정한 육군사관학교가 끝내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하기로 했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도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이념 논쟁을 제기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했지만 실제 행동이 과연 그러한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부디 이념전쟁을 멈춰달라"며 "고물가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민주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경제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경제팀이 줄기차게 '상저하고' 노래를 불러왔지만, 결론은 민주당이 수없이 강조했던 것처럼 상저하저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초유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한국은행 총재도 현 경제 상황을 침체로 인정했지만 이조차도 국민이 실제 겪는 고통을 제대로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고 실질 소득은 고물가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며 "재정건정성을 말하기엔 비과학적이고 현실이 너무 힘들다.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경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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