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5일 “독립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공적과 역사적 위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포상이 시작된 1962년 홍 장군을 서훈하고 예우함에 있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 그 예우에는 티끌만큼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홍 장군과 같은 독립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는 것은 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이 부분은 국민들이 확실히 믿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훈부 장관으로서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더더욱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장관은 홍 장군을 가리켜 “을미사변 직후 의병을 일으켜 항일의 기치를 높이 든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직접 총칼을 들어 용감하게 싸우기를 망설이지 않았다”며 “모두가 아는 것처럼 홍범도 장군께서는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의 승전을 이뤄냈다”고 언급했다.
홍 장군은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의병을 일으켰다.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에는 의병과 동포들을 중심으로 대한독립군을 창설했다. 이후 국내에 잠입해 혜산진·자성군 등에서 일본군을 급습하며 전과를 거뒀다. 1920년 일제의 독립군 탄압 계획 등에 맞서 독립군부대를 지휘해 일본군 대부대를 상대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통해 독립투쟁을 벌였다.
이후 홍 장군은 1943년 76세에 순국하기 전까지 연해주에서 후진 양성에 주력했다. 정부는 홍 장군의 이 같은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2021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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