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드릴십 중재소송 승소에 따른 환입, 해양사업에서의 초과원가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음에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영수 연구원은 "깜짝 실적에도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며 "대규모 증자와 수주 실적 관련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할인 거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진행 중인 대규모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증자 규모가 큰 만큼 발행가에 따라 회사의 자본 구조와 밸류에이션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펀더멘털이 주가를 결정하기보다 주가가 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오션이 조선업황 개선 수혜에서 소외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불확실성을 감내해도 경쟁사들보다 매력적인지에 대한 확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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