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7원 오른 1353.4원 출발…"위험회피 심화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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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0-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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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6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원 가량 오른 1350원대에서 출발했다. 환율은 미국의 GDP 발표 전 경계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53.4원에 출발한 뒤 135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미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이어 미 GDP 발표를 앞두고 강달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 3분기 GDP는 4%를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 비구이위안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에 따른 위안화 약세 역시 미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함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발언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훼손이 강달러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전'을 언급하며 주변국들에게 미치는 중동 사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불안한 글로벌 정세는 금융·외환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나은행 자금시장영업부는 "원·달러 환율 1350원~1360원 사이는 당국 경계심이 높아지는 레벨"이라며 "속도를 조절하고자 하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한번에 쏟아지는 구간이기도 한 만큼 적극적 롱플레이는 일부 제한될 수 있어 제한된 상승폭을 보이며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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