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집값이 일부 상승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투기조짐이나 시장 불안을 걱정하고 있는데,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지적으로는 상승흐름도 있지만 매도와 매수 사이 호가의 씨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중의 금리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대대적인 추격 매수가 일어날 상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포에 의해서 또는 투자를 한발 앞서가자는 심리로 올라타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공급 주체, 건설사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시기를 미루고 있는 그런 조짐이 뚜렷하다"고 답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에 공급 경색 국면이 일어났지만 하반기에 급소 위주로 풀고, 내년에는 가급적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올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로 제시한 350만 달러 달성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대상으로 한 '원팀코리아'의 노력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수주 실적이 일회성이 아니라 내년으로 가면서 커지고 분야도 중소기업과 IT, 관광, 문화콘텐츠로 넓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우디,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수주한 것이 합쳐서 100조원이 조금 넘는다"며 "거의 무르익은 단계에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연말과 내년 초에 계속해서 좋은 소식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