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은가누를 상대로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부심 두 명(95-94, 96-93)은 퓨리의 승리를, 다른 한 명은 은가누(96-93)의 승리를 판정했다.
판정승 직후 경기장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은가누가 퓨리를 다운시키는 등 우세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는 은가누가 고전했다. 복싱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은가누가 적응을 시작한 것은 2라운드부터다. 3라운드에서는 레프트훅으로 퓨리를 다운시켰다. 벌떡 일어난 퓨리는 아웃 복싱으로 전환했다.
다음 상대는 올렉산드르 우시크(우크라이나)가 될 전망이다. 퓨리와 우시크는 경기 종료 후 링 위에서 얼굴을 맞댔다.
은가누는 판정에 승복했다. "퓨리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다. 난 겨우 3개월 반의 훈련 캠프만 소화했다. 부상을 입은 채 여기 왔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 나는 복싱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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