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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 6702가구 입주···22개월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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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10-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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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202309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1월 서울에선 6702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이번 입주 물량은 지난해 1월 7804가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강남구 내 단일 단지로 가장 큰 규모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한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피크는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입주는 11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 물량은 3만4003가구(37개 단지)다. 입주 물량이 다소 많았던 지난달 3만2600가구보다도 4%가량 늘어나며 9월 이후 3개월 연속 입주 물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287가구, 지방은 1만6716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경기·인천의 입주단지가 줄며 전월 대비 12%가량 줄었다. 반면 지방은 전월보다 입주 물량이 30% 증가해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 입주 물량은 총 3만470가구로 지난해 2만843가구보다 1만 가구(약 46%)가 늘었다. 특히 강남권역에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강남구가 1만1211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또한 3320가구로 서울시 지역구 내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될 경우 입주 전 잔금을 마련하려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전셋값이 하락 조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올해 강남권역 입주물량 공세에도 일대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입주에 일부 역전세난과 전셋값 하락을 우려했지만, 일시적인 전세가격 하락 이후 다시 원래 가격을 회복한 모습이다.

강남권역은 학군·교통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고 내년 강남권 입주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라 여파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11월 서울 입주 물량의 경우 강남구 1개 단지가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서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고금리 기조, 전반적인 경기 상황 난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서는 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은 약 1만1376가구로 올해보다 6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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