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R&D)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등 6개 사업을 2023년 제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대상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포함됐다.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개발, 관련 핵심 기술 자립화와 해외 진출 역량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5~2030년, 총사업비는 4797억원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저궤도(고도 300~1500㎞)에 인공위성 여러 대를 배치해 통신망을 구축한다. 국경을 넘어 해외 사용자에게도 인터넷망을 제공할 수 있다. 스타링크·원웹·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은 위성통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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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 해당 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를 신청했다. 앞서 2021년과 2022년에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결과를 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 본부장은 “R&D 예타 대상 선정은 12대 국가전략기술과 국가첨단전략산업 등 주요 정책 관련 사업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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