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6월 우정사업본부 등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우체통 활용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3개월간 폐의약품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한 것에 대해 "우체통 활용 수거 사업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간접 홍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민들이 분리배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폐의약품을 처리하려면 전용 회수 봉투를 주민센터에서 배부받은 뒤 정해진 시간에 수거함을 찾아 배출해야 했다.
근로복지공단도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혀 11월 중순부터는 서울지역본부 및 서울 강남지사 등 총 9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공단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사업 강화를 통해 폐의약품 분리배출 장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창에 '폐의약품'을 입력해 검색하거나, '도시 생활지도' 아이콘을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체통은 검색 포털에서 '우체국 찾기' 또는 '우체통'으로 검색해 확인이 가능하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에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배출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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