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실패에 대한 반성은 커녕 국민의 절박한 삶과 위기 극복의 희망도 없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 실질적인 대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한마디로 맹탕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연설은 경제 위기를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했고, 억지 성과를 자화자찬하며 자기합리화에 급급했다"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구차한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대통령을 지켜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신사협정을 존중해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 등을 자제했다"며 "하지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예산안에는 조금의 양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지워버린 예산을 복원하고 국민의 희망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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