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맹탕' 시정연설…자화자찬·자기합리화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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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10-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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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예산 삭감 구차한 변명만 장황…미래 포기한 예산안"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맹탕연설'이라고 비난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실패에 대한 반성은 커녕 국민의 절박한 삶과 위기 극복의 희망도 없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 실질적인 대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한마디로 맹탕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연설은 경제 위기를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했고, 억지 성과를 자화자찬하며 자기합리화에 급급했다"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구차한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대통령을 지켜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건전 재정을 앞세운 지출 구조조정이라고 변명하지만, 지역을 살리는 예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 등 필수 예산 삭감은 공약 파기 수준의 '묻지마' 삭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은 신사협정을 존중해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 등을 자제했다"며 "하지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예산안에는 조금의 양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지워버린 예산을 복원하고 국민의 희망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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