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어 공관 유지가 어려워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전통적인 우방국들과 최소한의 외교관계를 유지하기도 벅찬 북한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아프리카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북한은 우간다 주재 공관 철수에 이어 아프리카의 오랜 우방인 앙골라에서도 공관을 폐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아프리카 공관 철수 전까지 북한은 전 세계 53개국에 공관(대사관 47개, 총영사관 3개, 대표부 3개)을 운영했다. 앙골라, 우간다, 홍콩 주재 공관이 철수한다면 북한의 재외 공관은 50개로 줄어들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수교국은 150개 나라가 넘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로 재외 공관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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