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은 지난 2017년 5월 100원 인상 이후 7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시는 그간 환승할인제 시행 및 급격한 인건비 상승, 개통 후 10년이 경과돼 시설노후화 등에 따라 시재정의 막대한 부담이 가중돼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 심의 결과 앞서 김해시 운임조정 주민설명회 및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일반 300원 인상, 청소년 동결, 어린이 무료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시는 부산시와 일정을 협의해 연내 12월 중 1차로 150원을 인상하고 내년 5월 3일 2차로 150원을 인상하는 등 2차례로 나눠 인상(어린이요금 무료화)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의 경우 지난 10월 6일 1차로 150원을 인상한 바 있다.
다만, 부산-김해경전철의 경우 부산시와 김해시를 잇는 도시철도로 양시가 의견이 일치해야만 운임의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부산-김해경전철에 재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비율은 김해시 63.19%, 부산시 36.81%로 MRG시절의 재정지원금의 총합계 비율을 계산해 최소비용보전방식으로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부산시는 어린이요금무료화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시가 주장한 50:50부담(원인자 부담)이 아니라 기존 비용분담비율을 주장하고 있어 양시가 합의가 안될시 어린이요금 무료화 추진이 지연될 수도 있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에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이 결정됐지만, 부산시와 분담비율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통해 어린이요금 무료화 시행 및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를 추진해 고물가에 따른 가계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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