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SSG 랜더스는 이날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으며, 새 사령탑으로 박찬호 선수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 선수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라는 타이틀과 동양인 메이저리그 최다승이라는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또 한국인 야구선수 최초로 메이저 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타자이기도 하다.
1996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뒤 박찬호는 큰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텍사스로 떠나기 직전인 2001년까지 다저스에서만 84승을 거뒀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을 거쳐 그는 2008년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2012년 한화 이글스를 통해 한국에 돌아온 뒤 한 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그는 현재 KBO 국제홍보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특별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특별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SSG 랜더스의 우승을 이끈 1등 공신이다. 김 감독은 계약기간이 2년 남았음에도 '세대교체'를 이유로 감독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날 SSG 랜더스 측은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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