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서울 지역의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규모가 4개월 만에 1조원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도 전월보다 20% 이상 줄었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거래액은 9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14.8% 감소한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9월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건수 역시 123건으로 전월보다 23.6% 줄었다.
이처럼 거래액과 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은 대형 빌딩 거래가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9월 한 달간 서울 지역에서는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업무시설이 950억원에 거래된 것이 최대 규모였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며 "잠잠한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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