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정부 간 협력을 위해 개최된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에 이은 후속 조치로, 전 세계 42개국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새마을운동을 통해 얻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새마을운동으로서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서는 개막식, 지구촌 새마을운동 활동 영상 상영, 정부포상 수여, 우수사례 발표 및 주한대사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우수사례로 마다가스카르의 하리라 라이나 이르마 줄리 안드레스 씨가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SGL) 대표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자국 내 추진했던 활동을 소개한다.
줄리 안드레스 대표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500km 떨어져 있는 피토비나니구 보히드라그나이 마을에 2022년부터 새마을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지원하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마을 정비 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자국 내 새마을회 창설과 그동안 펼쳤던 지역 사회봉사 운영 방안 등 그간의 경험에 대해서도 각국의 대표와 대회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아울러 ‘주한대사 세미나’에서는 10여 개 협력국 주한대사, 외교관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륙별 협력 방안 및 자국의 지역개발 정책 공유를 통한 새마을운동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해,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마리아노 아사나미 사비노 동티모르 부총리, 키노카 패오 파푸아뉴기니 국가기획 감독 부 차관, 싸오 치보안 캄보디아 농촌개발부 차관, 아르넬 드 메사 필리핀 농업부 차관보 등 주요 해외 인사들과 함께 250여 명이 참석한다.
마리아노 아사나미 사비노 동티모르 부총리는 "새마을운동은 현지 주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매우 훌륭한 지역사회 개발모델로, 우리 정부는 법제화를 통해 시범 마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새마을운동이 지속해서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주도하고, 주민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동 차관도 "빈곤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게 하려면 새마을운동이 현지 여건에 맞게 자생적 운동으로 정착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의 성공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 간 소통 기회를 넓히고, 국가별 맞춤형 새마을 ODA 사업도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