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3 아트코리아랩 개관 페스티벌'에 800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은 예술가와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등 창업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실험을 통한 예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개관식이 진행됐다.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은 예술과 기술, 예술산업 등을 주제로 논의했으며 예술가들의 창작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도 열렸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예술, 과학기술 그리고 포스트 휴머니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인류 문명의 위기 속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을 넘어 다른 생명체, 기술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포스트 휴머니즘 감수성이 중요하다"며 "포스트 휴먼 예술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키고 표현할지 이제 예술가들이 고민해야 할 몫이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에는 '예술산업, 콜라보레이션 4.0 장르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토론자들은 융합 예술의 산업적 가치는 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엔 입주 기업과 방문객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와 투자자, 예술가 대상 입주 기업들의 '미니 피칭'도 진행됐다. 또 아트랩 클럽에서는 대만당대문화실험장, 프랑스 파리의 전자음악 음향 연구소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워크숍이 마련됐다.
문영호 센터 대표는 "아트코리아랩이 예술가와 예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예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매년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과 기술, 산업 관계자들을 한데 모아 창·제작부터 유통, 사업화까지 연결해 융합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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