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무부가 성명을 내고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에 있는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에 있는 외국인 약 7000명의 대피를 돕겠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BBC 등 외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약 60여개국의 외국인들이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 국경을 통한 대피 이틀째인 이날 국경 통과 대상자 명단 500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국적자 5명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자녀 3명 등이다.
전날 라파 국경이 처음으로 열린 후 팔레스타인인 중상자 76명과 이중국적자 및 외국인 등 총 335명이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넘어 갔다고 BBC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인 31명, 프랑스인 5명, 이탈리아인 4명 외에 영국인과 미국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직원 22명이 성공적으로 라파 국경을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약 7000명의 이중국적자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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