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씨의 모발을 정밀감정한 뒤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앞서 이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한 뒤 국과수에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아울러 당시 경찰이 소변을 받아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이씨는 마약 음성 결과가 나왔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다양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로 입건됐다.
인천경찰청은 현재 이씨 외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입건하거나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구속했고 이씨와 권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도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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