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고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가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사우디 당국은 성명을 내고 내달에 공급량을 검토한 후 기존 감산을 이어갈지 아니면 산유량을 늘리거나 더 줄일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사우디가 네옴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100 달러에 도달해야 한다. 유라시아 그룹은 유가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2024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인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올해 9∼10월 발효한 석유 및 석유제품 공급 감축 결정을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고유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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