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K-AR 북극항로 개척'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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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3-1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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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의 논문이 실린 유니노믹 리뷰 11월호 표지 사진세종대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의 논문이 실린 유니노믹 리뷰 11월호 표지. [사진=세종대]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11월호에 'K-AR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에 따르면 2009년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에 2040년경 거츠(GUTS)로 불리는 나라들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GUTS는 독일(Germany), 미국(United States), 튀르키예(Türkiye), 한국(South Korea)이다.

한국을 포함시킨 이유는 다섯가지다. △인구(7800만명과 재외동포 750만명의 네트워크 시너지 △근면함과 도전정신 갖춘 국민성 △뜨거운 교육열 △첨단기술 분야 GDP 대비 가장 많은 R&D 예산 투자 △자발적 개신교 도입을 들었다.

논문에서는 인류를 위한 과업의 일환으로 한국은 지구온난화현상에 따라 여름 동안만 운항이 가능한 시베리아 북단 연안항로를 새롭게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시베리아의 야말반도(Yamal Pen)에 매장돼 있는 석유가스와 기름은 세계 1/5이다.

또 북극공해를 관통하는 TSR(Transpolar Sea Route)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북아는 세계 경제와 인구 1/3을 차지하고, 유럽과 북미 동부지역 교역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TSR을 개척하면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를 통해서 운송하는 것에 비해서 시간과 비용의 1/3을 절감함으로써 인류문명의 새로운 틀을 만들 것이다.

주 명예이사장은 "일반 선박들이 항시 다닐 수 있도록 북극항로를 개척한다면, 북극에 영토를 가진 것과 같다"며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에서 연간 10조 원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한국은 TSR을 통해서 그 이상 수입을 거둘 수 있고,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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