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대한민국 우리가 이끈다] 장미란, 역도의 여왕에서 최연소 문체부 차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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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1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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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역도 금메달리스트에서 역대 최연소 차관 자리에 오른 인물이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그 주인공이다. 스포츠인과 교수가 아닌 ‘문체부 차관’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1983년생인 장 차관은 만 39세 나이로 ‘역대 정부 부처 최연소 차관’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등장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도의 여왕'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후학 양성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16년에는 용인대 교수로 임용된 데 이어 2017년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서 유학한 후 2021년 용인대로 복직했다. 은퇴 전인 2012년에는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최연소 차관 타이틀을 거머쥔 그에 대해. 임명 전 적격성 여부를 둘러싸고 의구심을 일었으나 이 또한 훌륭한 인성과 지혜로 극복했다.

장 차관은 취임 이후 현장을 누비며 관광과 체육 등 문체부 주요 분야에 모습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장미란 차관의 정책도 들어보자TV’라는 문체부 공식 유튜브 코너를 신설해 체육·관광 분야 정책과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청년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진천 선수촌에서 후배들에게 환대를 받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문체부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차분하고 똑똑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정감사 데뷔전을 무사히 치러냈다.

장 차관은 지금 직원들 사이에 '스마트하고 현명한 장관'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역도의 여왕 장 차관은 현재 문체부 인기 차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차관 취임 반년 만에 이룬 가장 값진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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