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7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폭 무마 의혹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날선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감에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등 기관증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비서관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이 '정치 공세'라며 완강히 반대해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낙마 등 부실 인사검증 논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개입 의혹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축소 외압 의혹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 증액 등도 여야가 격돌할 포인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정감사를 마치고 대통령실 참모진 순차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안상훈 사회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자로 분류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총선 출마가 유력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김대기 비서실장 후임으로 각각 언급된다.
후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후임 시민사회수석에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 후임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승진 임명설이 나온다. 공석인 의전비서관직에는 현재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의 수평 이동이 유력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리는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1989년 설립된 국민운동 단체로,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자유총연맹과 함께 국고 지원을 받는 이른바 '3대 관변단체'로 불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을 예방한다. 이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리는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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