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소속 인천시장 '김포 편입 정치 쇼' 작심 비판...지도부 '발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오현 기자
입력 2023-11-07 10: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박정하 수석대변인 "유정복 시장, 문제 해결 위해 노력했나"

  • 유정복 인천시장 6일 "김포시 서울 편입은 정치 쇼"

구자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왼쪽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자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왼쪽)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
.com]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정치공학적 포퓰리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당 소속 유정복 인천 시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도 불쾌하고 의원들도 현재 부글부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전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주장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며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신중한 검토나 공론화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은 김포서 국회의원을 하고 인천서 재선 시장, 또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하셨지 않냐"며 "깊이 있게 고민하시고 하신 말씀인지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천과 김포의 불편한 것을 얼마나 해결하려고 노력했나 묻고싶다"며 "(유 시장의 기자회견문) 내용을 읽어보면 결국 김포의 인천 편입 주장인데 그게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 바인지 (모르겠다)"고도 일침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포에서 5호선 노선 확정이 안돼 힘들어하고 있는데 결국 인천 서구에 있는 검단역을 두세개 더 해달란 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며 "내꺼는 내가 챙기고 남의 것은 모른다 주장하는 게 옳은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유 시장 발언의 해당행위 여부에 대해 "해당행위 징계 여부는 당 대표의 권한"이라며 "원내대표가 단체장 발언 대해 해당 행위 여부, 징계 여부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김포시를 비롯해 광명시, 하남시 등 서울 주변의 위성도시들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 추진 중이다. 이날 오전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본격 논의에 돌입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