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계·전문가·시민이 함께하는 '약자동행위원회' 출범...내년 약자동행 정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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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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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자동행 정책 평가, 약자동행지수 분석 검토 등 서울시 약자동행 정책 전반 자문

  • 위촉식 후 제1차 정기회의… 지난달 발표한 약자동행지수, 내년도 약자동행 정책 논의

7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오세훈 시장가운데이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서울시
7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오세훈 시장(가운데)이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약자 동행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동행위원회(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위원회는 시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약자 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로 규정하고 있는 조례상 위원회로서, 서울시 약자 동행 주요 정책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평가한다.

아울러 약자 동행지수 중요도 및 시급성을 고려하여 약자 동행 사업들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등, 시의 약자 동행 정책과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기구로서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약자 동행 주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계, 기업인, 전문가, 복지단체 관계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위촉일로부터 2년 동안 약자동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위원으로는 공동위원장인 오 시장을 포함해 박상혁·서상열 서울시 의원,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고영건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이수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등이 선임됐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회통합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해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고, 그동안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던 약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돕는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시정가치로 삼아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8월 약자 동행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을 조직했고, 올해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천명한 '서울특별시 약자 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약자 정책의 가이드라인이 될 '약자 동행지수'도 개발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공동위원장인 오 시장이 참여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위원회는 앞으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약자의 마음을 다 읽는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약자동행위원회가 전문가적 관점에서 정책을 평가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김태희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이 약자동행지수 개발 과정 및 지표체계 설명과 내년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약자 동행 사업을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에 서울연구원과 약자와의동행추진단에서 분석한 올해 약자동행지수가 위원회에 보고되면, 위원회는 이를 검토 및 평가하고 사업별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이후 위원회는 최종적으로 마련된 사업계획서를 기획조정실(예산담당관)에 제출하고 차후년도 약자 동행 예산 편성에 반영되도록 권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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