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7일 분당구 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시의회에 거듭 재촉구했다.
신 시장은 "분당구보건소를 이전하지 않고 현 위치에 신축한다는 변경 알림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분당차병원)이 경기도에 제기한 분당구보건소 신축부지 변경 알림 무효확인 청구 행정심판이 각하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현 위치에 오는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보건소 신축을 정상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준공된 지 30년이 된 분당구보건소는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해 신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신 시장은 이전부지와 현 부지에 대한 장·단점을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지난 5월 분당구보건소 현 부지에 보건소를 신축하기로 최종 방침을 굳혔다.
현 부지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45개 버스 노선이 운용 중인데다, 지하철 수인분당선의 야탑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347m)에 있는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신 시장은 지난 9월 분당구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 1억1500만원을 3차 추경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시의회 파행으로 의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 시장은 “접근성이 좋은 현 부지에 보건소 신축을 통해 노후된 의료복지환경을 현대화하고, 사용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성남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을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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