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계기 1조원 투자 유치

르노, 하인즈 등 글로벌 기업 대규모 외투 결정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정부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을 계기로 약 1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유치라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가 최대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약 1조원(9억4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투자신고식에서는 탄소중립(비그림 파워·오션윈즈), 양자컴퓨팅 복합시설(하인즈)을 비롯한 미래차(르노코리아), 반도체(티오케이첨단재료)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5개 글로벌 기업이 외국인 투자를 결정, 방문규 산업부 장관에게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비그림 파워오션윈즈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비그림 파워는 풍력발전기 터빈 등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해 국내 풍력산업 공급망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하인즈는 부산에 양자컴퓨팅 복합시설을 개발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을 친환경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고용과 협력 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친환경차 생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신설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양국 간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망 협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 장관은 높은 수준의 산업경쟁력, 혁신역량,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으며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방 장관은 "압도적인 제조 역량 확보, 기술과 인재 혁신 생태계 강화, 글로벌 공급망 확충 등 정부가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며 "한국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