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됐는데...견주 "우리 개 안 물어, 도발했냐" 황당 발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23-11-07 14: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60대 남성이 개에 물려 손가락이 절단됐는데 견주가 황당한 발언을 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7일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쯤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는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한 개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A씨의 다리를 물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떼어내려고 하자 왼쪽 손가락을 물었다. 이에 A씨의 손가락 한 마디가 절단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접합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절단된 손가락 부위를 찾지 못해 봉합 수술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물림 사고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시 보였던 견주의 반응에 대해 폭로했다. 

A씨 가족은 "아버지가 차에서 내려 지나가다가 사냥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개는 목줄이 묶인 말뚝이 뽑혀 있는 상태로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도 개가 목줄이 풀린 채 위협적으로 길을 돌아다니길래 견주에게 신경 좀 써달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었다. 그때마다 '우리 개는 안 문다'더니 기어이 오늘 이런 사달이 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아버지가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가서 응급 수술도 받은 사실을 알면서 사과 한마디는커녕 연락도 없다"면서 견주가 '우리 개는 안 무는데 혹시 도발한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뒤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