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대한민국 우리가 이끈다] 조수빈 밴플 대표, 로드트립으로 지역관광까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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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1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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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수정 부탁드립니다 조수빈 밴플 대표 인터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수빈 밴플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에 새로운 캠핑 공간을 개발하면 지역도 살리고 사람들은 다양한 여행지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나아가 외국인의 국내 여행까지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30대 젊은 나이에 전국 로드트립 시장에 연결자 역할을 하는 조수빈 밴플 대표는 관광업계 대표 젊은 인재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캠핑’과 ‘차박(자동차 숙박 캠핑)’ 등 ‘로드트립’ 문화를 한국에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로 사업을 시작했다.
 
로드트립은 차량, 오토바이, 캠핑카 등 이동 수단을 활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팬데믹 기간 ‘차박’과 ‘캠핑’ 인기가 치솟으면서 2019년 3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원까지 급증했다. 이는 밴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조 대표는 “박수진 부대표와 미국 밴라이프와 러시아 오지 탐사 로드트립 경험을 기반으로 2020년 6월에 밴플을 설립했다”며 “밴플은 로드트립에 필요한 장소와 정보를 모은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등록하면서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플은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 내 유휴공간을 재탄생시키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 올해 지역자치단체 등 요청으로 농지나 폐교, 유휴 주차장에 구축한 신규 사이트만 67곳에 이른다.
 
그 덕분에 밴플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초기 관광벤처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로드트립이나 밴라이프가 해외에서는 익숙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기 때문에 우리가 문화를 만들어 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며 “해외 진출은 물론 다국어 서비스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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